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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아트] 좋은 인성은 훌륭한 어른이 되는 토양입니다.

등록일:2019-04-18 조회수: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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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성은 훌륭한 어른이 되는 토양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만큼 아이들의 인성에 좋은 것은 없습니다.


감사는 바로 행복의 열쇠이기도 하니까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음은 샌드아트 영상의 토대가 된 2018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원본입니다.


나의 슈퍼 히어로


엄마.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 말이 참 맞는 것 같아요.


엄마란 존재는 어떨 때는 슈퍼맨보다 원더우먼보다 더 강하고 강한 것 같아요. 나도 언젠가 엄마가 되면 지금의 엄마처럼 여전히 나의 아이들에게 수호신이 되어 우리 아이들을 지켜 주겠죠?


엄마의 이름에는 강한 힘이 느껴지고 지금도 여전히 엄마는 내게 힘이 센 존재입니다. 가끔은 엄마가 부끄러울 때가 있었어요. 엄마에게는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실 때 저는 사실 부끄럽고 화가 많이 났었어요. 제가 어릴 때 몸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힘들어 할 때 엄마는 저를 업고 할머니 댁과 친척집에 찾아가서 울면서 사정하고 길병원 사회복지과 팀에 가서 우리집의 가난한 사정을 일일이 말을 했었죠. 저는 사람들이 엄마를 무시하고 차갑게 대하는데 엄마는 그것도 모른 채 계속 사정하는 엄마를 보면서 최소한의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났는데 그건, 엄마 자신보다 나를 고쳐주겠다는 그 소중한 마음, 즉 나 때문이라는 것을 그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진짜 강한 사랑은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 그 자존심마저 던져버릴 때가 강하다는 것을 저는 엄마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너무 오래 되어 낡다 못해 곧 쓰러질 것 같은 빌라에 살 때 저는 단 한 번도 친구를 데리고 온 적이 없었어요. 그 이유는 내 방도 없는 단칸방에 사는 것이 너무 창피했기 때문이에요. 장마로 비가 많이 오는 어느 날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데 친구가 “야~ 저 집 좀 봐. 이 비에 곧 무너지겠다. 빌라 이름을 와르르빌라로 고쳐야 하지 않니? 그치?”라고 물으며 우리 집을 가리키는데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응”하고 우리 집을 지나쳐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하루 종일 엄마에게 짜증내고 내 방도 없는 집, 좁아 터진 집, 더럽고 바퀴벌레 많은 집이라고 엄마, 아빠 미워하면서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했었어요.


모두가 내 마음을 모르는 것 같아 속상해서 울 때 엄마가 저에게 “효정아, 엄마도 처음이니까 서투르고 힘들어서 우리 둘째 딸을 많이 의지했어. 그러니까 우리 예쁜 딸이 엄마 좀 봐주면 안될까?” 라고 하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말이 ‘엄마가 미안해’ 라는 말로 들렸거든요. 어쩌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아픈 아빠를 대신해서 일도 다니시고 집에 돌아오시면 집안일도 하시고 우리들도 챙기려고 하시니... 어쩌면 엄마도 사실 아프고 힘든데 그저 어른으로써 강한척 견디고 버텨내고 있는 것 일 뿐 아프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마, 저번에 엄마 신장에 무리가 와서 입원하셨을 때 위 검사도 같이 했는데 위에 안좋은 것이 생겨서 조직검사 해봐야 암인지 아닌지 알게 된다고 하셨죠. 그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묘해지면서 어쩌면 시간이 나에게 엄마에게 더 늦기 전에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고백하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안 그러면 후회할 것 같아요. “엄마,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거예요.” 숨 가쁘게 살아가고 내가 바쁘다고 엄마 거강 챙겨주지 못한 것들이 후회와 아쉬움으로 변하기 전에 꼭 엄마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사랑합니다 엄마... 그러니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저랑 같이 우리 가족과 함께 살아요. 아직 난... 엄마에게 잘 해 드린 것이 없으니까 조금만 더 우리 힘내요~


그리고 엄마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늦은 나이에 엄마의 버킷 리스트에 적힌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시고 시간을 쪼개서 잠을 안 주무시고 새벽까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시더니... 드디어 엄마가 29명중 1등 해서 전액 성적 장학금을 받게 되시니 정말 축하드려요! 등록금 때문에 걱정하시더니 100%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셨다고 엄청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 ㅋㅋ 우리반 학생 수는 27명이고 엄마 반은 29명... 우리 반이 엄마 학교보다 2명 적은데도 저는 1등 못했는데 ㅠㅠ 정말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엄마는 말로만 꿈을 이루며 살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 주시니 진짜 진짜 자랑스러워요~ 엄마가 나의 엄마라서 또 자랑스러워요~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하게 꾸지 말라던 엄마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엄마는 저에게 슈퍼맨보다 멋져요. 사랑해요.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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