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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두부

할머니가 만든 따뜻한 두부는 기용이의 소중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할머니의 귀가 되고 아픈 마음의 치료제가 되는 기용이. 사진@박지만(Studio3rdBass)작가

열 살 기용이의 단 하나 뿐인 가족, 할머니
두 살 무렵, 부모님 이혼 후 산골 할머니 손에 맡겨진 기용이(가명, 10세). 아빠는 서울의 찜질방에 홀로 일을 하러 떠났고, 엄마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청각장애 3급으로 보청기를 착용해도 귀가 잘 들리지 않는 79세 할머니는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틈틈이 공공근로를 하고, 근로가 없는 날에는 조금이나마 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두부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뜨거운 가마솥 앞에서 이웃에게 판매할 두부를 만드는 할머니. 기용이는 하나 뿐인 가족 할머니가 허리를 다치거나 쓰러질까 봐 걱정입니다. "할머니가 말을 잘 못 알아 들으셔도 우리는 마음으로 얘기할 수 있어요. 사랑의 길이에요."
"마음이 아프죠. 초등학교라도 나왔으면, 글이라도 알면 가르쳐 줄 수 있을 텐데……"
"어린 것이 엄마, 아빠 없이 혼자라 가슴이 아프다"라고 할머니가 눈물 지으면, 마음의 약을 주겠다며 할머니를 위로하는 기용이. 할머니가 두부를 만들 때 1등 조수 노릇도 톡톡히 해냅니다. "우리 착한 강아지, 내가 귀도 잘 안 들리고, 초등학교라도 나왔으면, 글이라도 알면 젊은 사람들 만큼은 못 해도 조금이라도 가르쳐줄 수 있을 텐데 글도 몰라서……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이 두부 뿐이지요"
할머니의 손 마디
마디 마디 성한 곳 없이 굽은 할머니의 아픈 손, 없는 살림 조금이라도 좋다는 거 먹이고 싶어 살림에 보탬 될까 손으로 갈아 만든 모락모락 따뜻한 두부 더운 여름 땀에 젖어 만들어 팔고 나면, 고목나무 같이 거친 손에 쥐는 돈은 2만 원.
할머니가 없으면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
1950년에 지어져 다 쓰러져가는 시골집, 열 살 이지만 아직 시계도 볼 줄 모르는 기용이를 혼자 두고 일을 나가는 것이 할머니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학교 가기", "할머니 돌아오는 시간", "강아지 밥 주는 시간". 시계를 볼 줄 모르는 기용이를 위해 작은 분침이 이동했을 때 할 일을 벽시계에 적어두신 할머니의 마음은, 밖에서 일하면서도 집으로 몇 차례씩 달음질을 칩니다.
아이의 외딴 방
새까만 산골의 밤, 홀로 빈 방 지키며 기다리는, 일 나가신 할머니 할머니 돌아오면 참았던 서러움에 터지는 열 살 울음 "할머니, 나 두고 가지 마"
아빠의 빈 자리를 대신하는 "아빠 나무" "아빠 나무"가 할머니와 저를 지켜줄 거예요
"아빠가 안 와" 일하느라 전화도 받기 어려운 아빠. 몇 달에 한 번 볼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지적 장애가 의심되는 아빠는 서울에서 할머니 집에 혼자 오지 못해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아빠 보고 싶으냐 물으면 고개를 가로젓는 기용이는 사실 아빠가 보고 싶습니다. 할머니가 가슴 아파할까 털어놓을 수 없는 열 살 기용이의 진심. 몰래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아빠 나무"에 털어놓고, 아빠를 그리며 접은 꽃도 가져다 놓습니다. "아빠가 오기 전까지는 아빠 나무한테 다 맡길 거예요." 집에 돌아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할머니 품에 안겨 웃는 기용이. 할머니는 나무에라도 아픈 가슴을 털어놓아야 하는 기용이의 야윈 등을 가만 가만 쓸어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조부모와 손·자녀로만 이루어진 형태인 ‘조손 가정’의 빈곤율은 일반 가정의 9배에 달합니다. 아이들은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손 가정의 조부모 10명 중 8명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럼에도 건강을 신경 쓸 여유조차 없이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살핌이 부족한 아이들은 학력 저하 및 범죄, 사회 문제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전국 조손가정 11만 9294가구 (출처: 통계청, 2010년)
평균연령 : 72.6세 월평균 가구소득 : 597,000원 평균학력 초등학교 졸업 이하 : 82.3% 10명 중 8명 거동불편이나 건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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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를 만들어 내다 팔며 손자를 부양하는 할머니의 무거운 생계부담을 덜기 위한 생계비,
  • -1950년에 지어진 낡고 불편한 주거의 개·보수비,
  •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기용이가 마음껏 꿈꾸고 자랄 수 있도록 학업지원비,
  •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국내 빈곤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에 사용됩니다.

사진@박지만(Studio3rdBass)작가 l 글 노희연 l 디자인 임희경 copyright@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수정 및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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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about.childfund.or.kr/org/livelihoo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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