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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성가족부장관상] 멀리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으로 와 고생하는 우리 엄마, 내가 커서 어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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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엄마, 멀리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으로 와 고생하는 우리 엄마 내가 사달라고 하는 것도 다 사주고 우리딸~하며 맨날 예뻐해주고 내가 아플 때 밤새 잠 못 자가며 병 간호도 해주고 내가 먹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언제나 다음날 웃으며 맛있게 해주었지.


그에 비해 나는 엄마가 아프다고 어깨 좀 주물러달라고 할 때 건성으로 잘 하지 않고 엄마를 위해서 음식을 한 두 번 밖에 만들어 주지 않았지 그리고 엄마가 힘들게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도 나는 도와주지 않았어. 사실 나는 엄마와 잘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뭘 알려주라고 할 때마다 짜증나고 귀찮아서 심술만 부리고 잘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엄마한테 지금도 미안해, 다음에는 엄마의 그런 말들을 잘 들어줄게.


한번씩 엄마가 하는 잔소리 그러니까 운동해라, 공부해라, 숙제해라, 양치해라, 핸드폰 조금만 봐라 같은 것들이 때론 정말 싫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을 해보니까, 모두 다 날 위해하는 말이였어. 그리고 내가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하고 나중에 나의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루라고 식당에서 몸 아파가며 힘들게 일해 번 돈을 엄마보다 나에게 학원으로 가장 많이 써주었어.


나중에 내가 꿈을 이루게 된다면 엄마에게 가장 큰 고마움이 느껴질 것 같아. 엄마가 나를 응원해준 만큼 나도 그만큼 노력하고 성공해서 보답할게. 엄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렇게까지 똑똑하고 행복하게 클 수 없었을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이 최세희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게 낳아주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내가 이세계에 있는 70억 인구 중에 대한민국 전남 영광의 이 가족에 태어나게 해줘서 홍농서초등학교에 다니고 좋은친구들을 사귀고 수학여행으로 경주, 제주도, 서울도 많이 가보고 미국에도 갔다는게 정말 꿈인 것 같고 행운인 것 같아.


또, 나는 내가 다문화 가족이라는게 참 좋아. 두 나라의 서로 다른 문화와 비슷한 문화가 뭔지를 알 수 있고 베트남으로 쉽게 여행도 갈 수 있고 베트남 친구도 생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른 언어도 배우고 하는게 참 멋진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엄마가 다른나라에서 왔다고 기죽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는 엄마와 함께 해보고 싶은게 있어 나랑 가족들이랑 온천, 얼음성, 바다 등등으로 여행도 가고 김밥 싸서 소풍도 가고 찜질방가서 구운계란을 서로 머리로 까고 가족들을 위해 음식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 또 같이 운동도 하고 놀이공원 가서 솜사탕도 같이 먹고 싶어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가 이 대한민국에서 더 편히 살수있도록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게. 물론 지금도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엄마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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